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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美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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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실리콘밸리' 신설…74번째 자회사
스타트업 글로벌 육성 전초기지 평가
정부 뉴딜정책·제2의 벤처붐 적극 호응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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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VC) 자회사 설립을 완료했다. 당초 예상됐던 설립 시기(올 하반기)보다 앞당겨 상반기 내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신성장 혁신기업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이동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미국 현지에 벤처캐피탈 ‘KDB 실리콘밸리’를 신설하고 74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초 산은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VC 자회사를 설립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육성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전면 확산으로 여건이 여의치 않아 당초 올 하반기로 목표를 수정했고 결국 수정된 계획보다 최소 2~3개월 이른 시점에 자회사 설립에 성공했다.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화 전초기지 역할 기대

설립이 앞당겨진 배경에는 이 회장의 각별한 관심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내부적으로 빠른 결과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충분한 투자와 인프라를 구축하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에어비앤비·우버·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산은은 몇 년 전부터 직원을 실리콘밸리로 보내 네트워크를 쌓는 등 착실히 준비해왔다"며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만큼 회장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현지법인 설립을 서두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처한 환경도 설립을 서두른 요인으로 꼽힌다. 좁은 국내시장에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이 성장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글로벌화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은의 실리콘밸리 VC 자회사 설립은 정부의 뉴딜정책·제2의 벤처붐 조성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스케일업 등을 도와 글로벌 유니콘 육성에서 더 적극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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