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팔레스타인 충돌 머지않아 진정될 것"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 이스라엘 두둔
美 국무부 특사 파견해 양측 중재 계획...하마스 쪽 반발 예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인명피해가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양측 간 충돌이 머지않아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측은 유엔의 긴장완화 성명을 막고, 이스라엘이 정당한 방어를 하고 있다며 두둔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측을 중재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사실을 전하며 "머지않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충돌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이스라엘에서 6명의 사망자와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팔레스타인에서는 56명의 사망자와 3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겨냥해 로켓을 발사하는 테러조직인 하마스와 자신을 방어하는 이스라엘의 대응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관해 미국은 철통적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유엔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성명발표를 통해 양측의 긴장완화를 유도하자는 계획에 줄곧 반대하며 특사를 파견해 중재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측이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중재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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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충돌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당국이 극단주의 유대교 단체들이 기획한 소위 '예루살렘의 날' 행사를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예루살렘의 날은 과거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의 동예루살렘 점령을 기념하는 날로 주요 이슬람 사원들과 신도들이 밀집한 구시가지 지역을 행진하는 행사였다. 국제사회의 잇딴 만류에도 이스라엘 당국이 해당 행사를 강행했고, 이후 예루살렘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팔레스타인계 주민들과 이스라엘 군경이 충돌하면서 이번 교전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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