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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연에 애타는 현대차…국내사업본부장, 고객에 우편으로 사과

최종수정 2021.05.12 11:50 기사입력 2021.05.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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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인도 지연에 고객 불만 가중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車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고객께 불편함 끼쳐 죄송한 마음"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 발굴·생산 운영 효율화로 빨리 차량 인도할 수 있도록 노력"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최근 고객들에게 차량 출고 지연과 관련해 사과문을 보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최근 고객들에게 차량 출고 지연과 관련해 사과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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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부품 수급난의 장기화와 판매량 증가 등의 복합적 요인에 신차 출고 일정이 지연되자 국내사업본부장이 직접 사과하며 고객 달래기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출고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우편 발송했다. 유 부사장은 "고객들의 아낌없는 성원에도 불구하고 외부 요인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 불편함을 끼쳐드리고 있는 점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그동안 차량 출고 지연에 지점 차원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대응했던 현대차가 이례적으로 국내사업본부장 명의의 사과와 해명을 낸 것은 차량 출고 지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판매량 증가 등이 겹치면서 현대차의 투싼, 포터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등 인기 차량의 경우 고객이 인도 받기까지 최장 8개월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다. 최근들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서 현대차 구매 고객들이 차량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차종이나 타사의 차량을 구매하겠다는 글을 심상찮게 올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이에 현대차는 지점을 중심으로 수시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객 달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본사 차원에서도 3개월 이상 납기 지연된 고객에게 현대 마일리지 케어 5000포인트를 보내고 납기가 지연되는 1개월마다 5000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안내했다.


유 부사장은 "작년 초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를 예측해 차량 생산을 감축했는데 자동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뤄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를 발굴하고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고객께 차량을 인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현대차 전 임직원은 고객께서 ‘믿고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더 나은 품질과 감동적인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유 부사장이 고객들에게 보낸 우편 사과문 전문이다.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유원하 입니다.


현대자동차를 선택해주시고 귀한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는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오랜 기다림으로 불편을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재 차량 인도 지연의 주된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있습니다.

작년 초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축을 예측하여 차량 생산을 감축했고, 반도체 공급업체 역시 가전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가파른 자동차 수요회복이 이루어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부품사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를 발굴하고,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고객님께 차량을 인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님의 아낌없는 성원에도 불구하고 외부 요인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

고객님께 불편함을 끼쳐드리고 있는 점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 전 임직원은 고객님께서 '믿고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더 나은 품질과 감동적인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이 조속히 종식 되기를 바라며,

고객 여러분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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