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캠페인을 통해 지역의 과거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향토 유물을 기증받는다고 11일 밝혔다.
기증 대상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 사이에 세종시와 관련된 유물·자료 일체로 고문서, 고지도, 토기·자기류, 서화류, 미술·공예품, 민속자료 등이 포함된다.
캠페인에는 개인·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증 절차는 기증의사 접수 후 유물 보존상태, 성격, 전시활용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수집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와 기증유물 인수·인계서가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기증자를 예우하는 방안으로 감정위원회를 구성해 수집 대상 자료의 역사·문화적 고증을 거친 후 기여도, 분류등급에 따라 감사패를 전달하고 박물관 주요 행사 초청 및 무료관람 등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기증된 유물은 영구보존을 위한 보존처리를 거쳐 안전하게 보관되며 선별을 통해 전시·연구, 교육 자료로도 활용된다.
한편 시는 지역 유물을 보존·전시할 목적으로 2025년까지 고운뜰 근린공원에 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연면적 9940㎡규모에 전시공간과 교육공간, 휴게 및 편의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유물 기증은 사라져가는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향토유물박물관 건립과 운영을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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