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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미정상회담 전날 삼성電 초대‥투자 발표 촉각

최종수정 2021.05.11 12:46 기사입력 2021.05.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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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주요 반도체 업체와 회의
삼성·TSMC 등 투자 압박 예상
美 업체들도 투자 대책 내놓을 듯

지나 로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중대한 요소이고 중대한 우려"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나 로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중대한 요소이고 중대한 우려"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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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대면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오는 20일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모아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미국에 대한 반도체 투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삼성전자, 대만 TSMC, 구글, 아마존, 제너럴모터스, 포드 자동차 등 반도체와 자동차 업체, 인터넷 관련 기업들을 반도체 회의에 초대했다고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하루 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반도체 부족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중대한 요소이고 중대한 우려"라면서 "공급망의 지장이 전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족은 미국 내 고용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미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2만7000명을 감원했다.


러몬도 장관은 "특히 내가 초점을 둔 영역은 반도체 산업"이라면서 "수십 년간 우리는 미국이 뒤처지게 놔뒀고 미국에서 충분한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500억달러 반도체 투자 계획이 민간의 500억∼1000억달러 규모 투자와 맞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목표가 자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TSMC의 미국 내 투자 확대 압박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12일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을 소집해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당시 회의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해 실리콘 웨이퍼를 들어보이며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주에 각 기업이 사전에 모여 이번 회의 의제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차 회의와 달리 2차 회의인 만큼 업계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이나 투자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회의에 앞서 인텔이 2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가 한미 정상회담에 하루 앞서 열리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삼성전자도 현재 추진 중인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를 이번 회의에 맞춰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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