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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의 생활속카드]현금서비스, 저신용자는 우리·고신용자는 현대 유리

최종수정 2021.05.10 00:02 기사입력 2021.05.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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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금리, 신용점수로 첫 공개

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하영의 생활속카드]현금서비스, 저신용자는 우리·고신용자는 현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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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아닌 신용점수로는 처음으로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금리가 공개됐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신용평가사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지난 1분기 현금서비스 금리를 공시했는데요. 올해부터 카드서비스의 기준이 되는 신용평가 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뀌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1~10등급을 1~1000점으로 세분화해 등급제로 인한 금융서비스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입니다.

올 1월부터 신용카드 발급기준은 기존 6등급 이상에서 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점수 680점 이상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576점 이상으로 변경됐고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는 이미 1월 말부터 등급제가 아닌 점수제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가운데 3월 말 기준 신용점수가 900점을 넘는 금융소비자들은 현대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카드는 7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낮은 11.2%의 금리를 제공했는데요. 이는 신용점수 900점 초과 고객에게 14.4%의 금리를 제공한 우리카드와 3.2%포인트 차이가 나는 수치입니다.


현대카드의 뒤를 이어 하나카드(11.75%), 삼성카드(12.16%)가 신용점수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에게 비교적 유리한 금리를 제공했습니다.

기존 신용카드 발급기준인 6등급에 해당하는 501점~600점 사이의 금융소비자의 경우 7개 전업카드사가 20.09%~21.89%로 대동소이했습니다. 롯데카드가 20.09%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고요. 우리카드(20.41%), 신한카드(20.6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 발급 기준보다 낮은 점수의 금융소비자들도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300점 이하 금융소비자에까지 모든 전업 카드사가 현금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300점 이하 금융소비자에게는 우리카드가 18.19%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고요. 현대카드가 22.48%로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습니다.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7개 전업카드사의 표준등급 기준 현금서비스 평균금리(운영가격)은 지난 3월말 기준 17.90~19.19%를 기록했습니다. 표준등급은 카드사별 내부등급을 부도율(1년이내 90일 이상 연체할 확률) 기준 10등급 체계로 표준화한 것입니다.


7개사의 평균값은 18.58%로 지난해 12월 말 평균값인 18.94%보다 0.3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오는 7월부터 현행 24%에서 20%로 최고금리가 낮아지면서 카드사들이 선제적 조치를 취한 측면도 있고요. 현금서비스 이용고객이 줄어들면서 어쩔 수없이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현금서비스 평균금리가 제일 높은 카드사는 19.19%를 기록한 KB국민카드였습니다. 하나(19.08%), 삼성(18.83%), 우리(18.49%), 신한(18.36%), 롯데카드(18.23%)가 그 뒤를 이었고요. 현대카드가 17.90%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법정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는 24%에서 20%로 낮춰질 전망입니다. 카드업계는 이전 대출 분까지 소급적용하기로 합의한 상황이고요. 이에 따라 기존 저신용자 고객의 금리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올해부터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개정에 따라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할 경우 현금서비스는 별도로 신청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는만큼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카드사들은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를 참고하되 자체 기준에 따라 고객별 신용점수를 정하고 카드론, 현금서비스 금리를 제공합니다. 불가피하게 현금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면 카드사별 금리를 비교하고, 문의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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