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의 25층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42)이 안전장치 없이 베란다에서 춤을 추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사진제공=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중국의 한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춤을 추던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8일 전했다.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의 25층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 A씨(42)가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A씨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위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안전장치도 없는 상태로 아파트 25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춤을 추고 있었다고 중국 하이난성 싼야 공안국 톈야지부 관계자는 밝혔다.
A씨의 위험천만한 행동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곧바로 A씨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리사무소 직원이 A씨의 행동을 저지하려 했으나 A씨의 기이한 행동은 계속됐다. 그는 직원의 만류에도 "나는 비디오를 찍고 있으니 괜찮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당 사건 현장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A씨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지 1분5초만에 추락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종종 자신의 위험한 행동을 촬영해 SNS에 공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 역시 사고가 발생하기 며칠 전에도 A씨가 베란다 밖으로 몸을 내밀어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증언했다.
관할 공안국은 A씨의 방에서 유서 등을 발견한 점 등을 미루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100억 날린 친구, 죽었을까봐 매일 전화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