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마스크 지적한다고' ...택시기사 마구 폭행
[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이를 지적하는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서울 강북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하지 착용하지 않고 버스를 타려다 기사한테 승차 거부를 당한 후 이내 택시를 타고 버스를 쫒아가 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중교통에서 방역당국의 지침대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면서 기사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젊은 남성이 중년 택시기사를 주먹으로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도로에 쓰러진 채 방어하는 택시기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50초 남짓한 영상에서 남성은 택시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그만 때려" "야!" 하며 말리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남성은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하는 택시기사에게 화가 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택시기사는 치아가 깨지고 뒷머리가 찢어지는 등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힘없는 어른을.. 정말 화가 난다",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 "아버지뻘 택시기사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분노하고 있다.
가해 남성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기사님이 하지말라고 애원하며 소리치시는데도 때렸다"며 "꼭 엄한 처벌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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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중교통에서 방역당국의 지침과 달리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이용하려다가 기사나 주변 시민들의 지적에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일들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북구에서 벌어진 버스기사 폭행사건이 가장 최근 알려진 사례다. 당시 버스 기사는 A씨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손짓했지만 끝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자 출입문을 닫아걸고 태우지 않은 채 다음 정거장으로 출발했다. 이에 A씨는 택시를 타고 다섯 정거장을 쫒아가 버스를 가로막고 버스에 올라 폭언을 퍼붓고는 기사 얼굴을 내려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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