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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에 뿔난 개미 "종토방에 가득한 원성·靑 국민청원 독려 카톡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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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부분 재개된 지난 3일 오후 코스피200 주가(빨간색)와 코스닥150 주가(파랑색)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부분 재개된 지난 3일 오후 코스피200 주가(빨간색)와 코스닥150 주가(파랑색)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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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포털사이트 주식 종목토론방(종토방)에서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공매도를 비난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다. 기관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설정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각종 투자 커뮤니티와 주식 투자 관련 오픈채팅방(카카오톡·텔레그램) 등에서는 국민청원 게시물을 공유하며 동의 독려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공매도에 뿔난 개미 "종토방에 가득한 원성·靑 국민청원 독려 카톡 빗발" 원본보기 아이콘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증권시장에서 개인이 아닌 기관에게도 공매도 상환 기간을 설정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오전 9시20분 기준 5만5711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공매도가 가격 발견기능 등 순기능을 갖고 있어 제도를 유지하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정부에서 관련 제도를 일부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인에게는 불합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기에 제도 개선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청원인이 지적한 부분은 '상환 기간'이다. 청원인은 "개인들은 공매도를 위한 주식 차입 시 60일 이내에 무조건 되갚아야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 차입 후 상호 간 합의로 기간을 설정해 사실상 무기한"이라며 "1년 정도의 상환 기간만 정해도 기관과 외국인들은 공매도를 실행할 때 훨씬 신중해질 것이고 한국 주식시장은 놀이터가 아닌, 더 성숙한 자본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종 오픈채팅방과 커뮤니티에는 청원 동의 독려 글과 함께 공매도 재개에 대한 원성이 가득하다. 한 개인 투자자는 "두산퓨얼셀과 케이엠더블유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매수했는데, 이렇게 공매도 폭탄을 맞고 손실을 안게 될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재개한 가운데 공매도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매도는 지수에 하방압력으로 충격을 주는 등 분명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을 뒤로하고 증권가는 여전히 공매도 영향이 지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공매도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면 (원래 주가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세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확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요소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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