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버핏 '주식 도박화' 발언에 "모욕적" 반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주식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들었다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비판에 "젊은 개미 투자자들을 모욕했다"며 반발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버핏과 멍거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 성명에서 "비판은 부적절했고 젊은 개미 투자자들은 '카지노 그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평범한 미국인들이 월가의 테이블에 앉기를 원하지 않아 모욕에 의지하려는 기득권층이 있다"며 맞섰다.
이는 앞서 버핏과 멍거가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주총에서 로빈후드가 주식 거래를 도박화했고, 로빈후드의 부상은 지난 1년간 증시를 카지노화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비난한 데 대한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로빈후드는 이어 3일 블로그에 버핏과 멍거를 특정하며 "가장 상징적인 투자자 두명이 젊은 주식 투자자들을 모욕했다"는 글도 올렸다.
이어 "사람들은 이제 투자 현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버핏과 멍거류의 사람들에 지쳐 있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금융 생활을 주도하는 것을 이들이 폄하는 것에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엘리트들은 수십년간 투자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주식시장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며 "로빈후드는 투자를 더 단순하게,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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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빈후드는 지난달 2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고서(S-1)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올해 초 게임스톱 사태 전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120억달러(약 13조6000억원)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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