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반전 기미…계절적 요인·유흥시설 집합금지 효과"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 당국이 최근 날이 풀리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유흥시설 집합금지의 효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오전 백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유행이 조금 감소 추세를 보였다"며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주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면 다행히 반전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러한 추이의 원인으로 계절적 요인과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꼽았다. 그는 "가장 큰 요인은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날이 포근해지면서 실내 활동보다 실외 활동이 증가하고 실내 시설도 환기가 보다 용이해지는 특성이 어우러지면서 유행 확산 억제력이 더 강해지는 쪽으로 작동하지 않았나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3주 전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 대한 유흥시설 집합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통상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온이 올라가면 활동력이 떨어진다"면서도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해 더운 시기가 왔다고 유행이 확 줄어들지 않았고, 올해 겨울에 따뜻한 남반구 지역의 유행이 두드러지게 줄어들었다는 것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온도·습도 특성을 갖는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알렸다.
다만 손 반장은 "확실한 것은 환기와 실외 활동은 코로나19 예방에는 좋은 특성"이라며 "밀폐 공간 내 다수 밀집은 감염에 취약한 환경인 만큼 실외에서 활동하게 될수록 실내보다 감염 위험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실내 시설 역시 환기가 원활해지는 만큼 감염 위험성이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날이 더워질 경우 오히려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오히려 7월을 기점으로 에어컨을 틀기 시작하면서 실내에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가게 되고 다시 창문을 닫으면서 8월에 유행이 증가했던 경험이 있다"며 환기가 되지 않을 경우 날이 더워지더라도 오히려 감염세가 확산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19일) 등 이달 중 휴일이 많고 울산 지역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요소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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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각종 가정의 달 행사들과 휴일들이 작동하면서 이동과 모임이 잦아질 수 있다"며 이를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울산 지역 중심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상당히 많이 검출되고 있다"며 "이 지역의 유행통제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시와 방역당국이 긴밀히 논의하면서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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