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권 공급 부족 현상 나타날 수도

탄소 배출 목표가 강화되면서 유럽 배출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제공=DB금융투자)

탄소 배출 목표가 강화되면서 유럽 배출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제공=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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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기업 수익성을 분석하는 데 있어 탄소 배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주요국들이 탄소 중립 경제를 위해 탄소 배출 목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포함해 유럽,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높은 감축 목표를 내세웠다.

한국은 정상회의에서 정확한 수치를 내놓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강화된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의 탄소 배출 비용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경우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화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경기 정상화 등으로 인해 탄소 배출권 가격이 코로나19 시기보다 두 배 상승한 40유로(약 5만3900원)까지 올랐다.


특히 탄소 국경세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수출을 위해선 반드시 탄소 배출을 감소시켜야 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럽에선 탄소 배출 목표 강화로 인한 탄소 누출을 막기 위해 탄소 국경세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탄소 누출이란 탄소집약도가 높은 산업이 탄소배출 규제가 약한 국가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탄소 국경세는 탄소배출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 약한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탄소 국경세가 도입되면 일부 국내 산업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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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에서도 탄소 배출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가동률 회복으로 탄소 배출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203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가 발표되면서 탄소 배출 허용 총량이 축소된다면 탄소 배출권 공급 부족 현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따. 강 연구원은 “향후 탄소 배출 대비 매출 효용성이 높은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 및 탄소배출 지표를 기업 수익성 분석의 한 축으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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