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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화학 4社, 분기 영업익 2조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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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상 첫 분기 영업익 1조 기록에 주목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전제품 판매 증가
금호석유, NB라텍스 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전망
한화솔루션, 화학부문이 실적 견인
화학제품 수요 급증, 글로벌 공급 타이트해 국내 화학사 반사이익

사진제공=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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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국내 화학 4개사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지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 분위기에 화학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국내 화학업계가 깜짝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 4사의 실적발표는 28일 LG화학을 시작으로 금호석유화학(5월 첫째주), 롯데케미칼(5월 7일), 한화솔루션(5월 중순) 순으로 이뤄진다.

에프엔가이드의 실적 추정치를 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등 화학4사의 영업이익은 2조1514억원으로 추산된다.


우선 LG화학은 증권업계에서 영업이익 995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염화비닐(PVC)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ABS 제품은 LG화학 영업이익의 약 25%를 차지한다.


금호석유 역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금호석유는 NB라텍스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업계 최강자다.

롯데케미칼도 플라스틱 제품 수요 증가로 481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고, 한화솔루션도 화학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며 2291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업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공급이 수요 대비 타이트한 상황이어서다. 지난해 중국이 에틸렌 증설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고, 미국 한파로 인해 북미 에틸렌 공급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ABS), 가전(ABS), 플라스틱(PP, PE), 건설(PVC) 등 화학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원료 가격 대비 제품 판매 가격이 올랐다. 실례로 ABS 1분기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2배 상승한 2000달러를 돌파했고 NB라텍스 1분기 평균 가격도 전분기 대비 23.4% 상승한 1949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급력이 약해지면서 국내 화학사들이 수혜를 입었다는 것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화학 제품 수요가 증가해 1분기 화학업계의 실적이 모두 기대 이상"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중국 증설 이슈로 급등했던 제품 가격이 다소 안정되는 등 '상고하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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