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이가 휴가 후 격리자에게 배급되는 도시락 사진을 제보했다. [사진제공=페이스북 캡처]

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이가 휴가 후 격리자에게 배급되는 도시락 사진을 제보했다. [사진제공=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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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일부 군부대의 '부실 급식'을 폭로하는 제보가 나온 이후 병사들이 휴대폰을 빼앗기거나 체력 단련을 받게 됐다는 등의 폭로가 제기됐다. 이에 육군본부 측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에 자신을 51사단 예하 부대 소속이라 밝힌 한 병사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부실 급식 폭로 이후 모든 병사들을 집합시켜 (휴대폰)카메라를 검사했고, 체력 단련 일과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휴대폰도 빼앗기고 간부들이 "이런 거 제보하면 너희만 힘들어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대 간부들이 코로나19 예방차 격리 조치된 부대원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간부들은 코로나에 안 걸리는 거냐"며 "격리자랑 절대 접촉하면 안 될 텐데 이게 격리인지 이해가 안 될 만큼 간부들은 계속 격리자 생활관에 들어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일부 육군 부대 '부실 급식' 관련 폭로글. [사진제공=페이스북 캡처]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일부 육군 부대 '부실 급식' 관련 폭로글. [사진제공=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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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 해당 페이지에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이가 휴가 후 격리자에게 배급되는 도시락 사진을 제보한 바 있다. 도시락에는 국이 없었고 김치를 포함한 반찬 세 가지가 전부였다.


그는 "다른 곳은 식사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다"며 "휴대폰 반납하고 티비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냐.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페이지에 군부대의 '부실 급식' 관련 제보는 계속됐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12사단 모 부대 용사라 밝힌 이가 제보한 사진. [사진제공=페이스북 캡처]

지난 2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12사단 모 부대 용사라 밝힌 이가 제보한 사진. [사진제공=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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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12사단 모 부대 용사라고 밝힌 제보자는 쌀밥과 김, 런천 미트 한 조각이 담긴 식판 사진을 올리고 "저희 부대는 총원 143명으로 열외자를 빼면 식사 인원이 대략 120~140명 정도 된다. 그런데 부식 수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 대대에서 복무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용사는 "글을 올린 사람이 누군지 당일에 확인돼 대대에선 대책회의가 열렸고, 다음날 대대 모든 인원이 취사장에 집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 마라톤 포상휴가, 급지휴가 등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을 올린 용사는 사이버보안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예정"이라며 "감찰이 오긴 전 대대 용사들 모두가 개인정비시간에 취사장 청소를 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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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육군본부 측은 2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온라인상에 글을 올린 병사에 대해 징계를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며 "군에 마련된 지침을 어기고 휴대폰을 빼앗은 사실도 없다. 일과 시간 이후엔 정상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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