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서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위해 전 국민의 관심과 지지 호소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국회에 계류 중인 여순사건 특별법안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희생자 유가족의 인터뷰가 실린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영상을 전국 지자체에 보내며 전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총 9분으로 ‘침묵을 넘어 내일로’라는 부제를 통해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피력했다. 여순사건의 발발 경위를 시작으로 지난 70여 년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픔과 통한의 세월을 인터뷰에 생생히 담아냈다.
한 유가족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제사집이었죠, 이 집에서도 울고 저 집에서도 울고 동네 전체가 울었어요”라며 자식을 잃고 또 부모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전달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상을 통해 “70여 년의 시간 동안 공정하지 못했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방법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한 길 뿐이다”며 “억울한 사람 없이 모두가 공정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온 국민이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사건 파병을 반대하면서 촉발됐으며, 민간인과 군·경 수많은 지역민이 희생당한 현대사의 비극으로 알려져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내용으로 하는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해 7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52명이 공동 발의해, 현재 법안 심사 첫 단계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심사가 22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