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세계 1위인 이스라엘이 부스터샷 접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이스라엘은 6개월 안에 두 번째 백신 캠페인을 시작할 방침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6개월 내 또 한 번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화이자·모더나와 백신 1600만회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현지 매체는 지난달 2일 백신의 면역 기간이 짧거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 등에 대비해 정부가 기존에 확보한 물량의 3배 수준인 3600만 회분에 대한 추가 구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에 추가 구매한 1600만회분은 이 중 44.4%를 차지한다.
두 번째 접종 캠페인에는 어린이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린이도 원한다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어깨와 근육을 준비해달라"며 "그때까지는 아동에 대한 접종도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동안 임상 결과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접종에서 제외됐던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접종이 가능해질 경우 이스라엘은 집단면역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7%에 달하는 535만 명이 1차 접종을, 53%가 넘는 498만여 명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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