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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차량 통제 아파트 '문 앞 배송' 재개…"항의 전화·문자에 정신적 피해 호소"

최종수정 2021.04.16 13:48 기사입력 2021.04.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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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아파트 입주민 중 일부가 택배 노동자에게 보낸 항의문자/이미지=전국택배노동조합 제공

A아파트 입주민 중 일부가 택배 노동자에게 보낸 항의문자/이미지=전국택배노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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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금지한 서울 강동구 A아파트에 대해 택배기사들이 세대별 배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16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A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자대표회의의 갑질에 맞서 아파트 단지 앞 배송 실시 후 해당 택배노동자 조합원에게 악의적 문자, 전화가 이어졌다"며 "노동조합에서는 아파트 단지 앞 배송을 더 진행하였을 경우 조합원들에게 정신적으로 매우 큰 충격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한 주동적 조치로써 아파트 단지 앞 배송을 일시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이달 1일부터 시작된 A아파트의 지상 출입금지 조치에 맞서 지난 14일부터 세대별 배송을 멈추고 아파트 단지 앞에 택배 상자를 쌓아 둔 뒤 입주민들이 찾아가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일부 입주민들이 택배기사들에게 항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쏟아내 기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서울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 롯데택배ㆍ우체국택배 택배기사들이 택배 물품을 단지 앞에 내려놓고 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 롯데택배ㆍ우체국택배 택배기사들이 택배 물품을 단지 앞에 내려놓고 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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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더 많은 노동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해 더 큰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오늘부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아파트 앞에서 무기한 농성과 촛불집회를 열며 '공정과 정의'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동참을 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택배사는 즉시 해당 아파트를 배송 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오는 18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와 2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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