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4일 KT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8% 늘어난 3만7000원을 제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3964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C카드, 에스테이트 등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자회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5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무선 서비스 매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업황 호조가 연말까지 지속되는 반면 마케팅 경쟁 완화와 설비투자 감소, 자연 퇴직 증가로 각종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1분기 무선 서비스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G 가입자가 77만명 증가하며 평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5G 초기 분기별 순증은 40~60만명이었고 이후 20~40만명으로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70~80만명까지 높아졌다.
오 연구원은 “분기당 순증이 70만명을 유지하며 연말 ARPU가 전년 대비 2.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로밍 매출 회복 시 ARPU가 1.5% 추가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과 미디어 수직 계열화 추진 등 다양한 체질 개선 노력이 지속되는 점은 장기적인 멀티플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8000억을 쓰레기로 착각했다'…비트코인 실수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