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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반도체를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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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망 점검 회의서 자국내 반도체 생산 강조
중국과 경쟁 거론하며 미국내 대규모 투자 압박
대만 TSMC는 회장 참석...총수 부재 삼성은 사업부장이 참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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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반도체 투자 및 생산 확대 기조를 공식화하면서 미국발(發)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를 주도했던 한국은 대표 기업의 총수 부재로 주요 의사결정이 차질을 빚는 등 안팎으로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최고경영자(CEO) 화상회의’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해 달라고 참석 업체 CEO들에게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했다. 지나 러만도 상무부 장관도 합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후반부에 잠시 참석해 발언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 2위인 대만 TSMC, 삼성전자와 종합 반도체 업체인 인텔, 자동차 업체 포드, GM 등 19개사 CEO가 참석했다.


이 중 삼성전자와 TSMC는 미국 공장 신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날 백악관의 초청에 TSMC에서는 류더인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이 부재 중인 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참석해 대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직접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며 "칩,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통신망, 이 모든 것은 인프라"라며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우리의 경쟁력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에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라는 직접적 압박이었던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0년대 초 37%에서 최근 12%까지 하락한 것이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고, 자국 내 생산라인 확대를 최종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부 주도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 중인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는 기다리지 않고, 미국이 기다려야 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 백악관은 "반도체 수급 문제 해결 방안은 물론 미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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