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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가격 일제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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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등 원자재 값 상승…5월부터 최대 20% 인상

페인트 가격 일제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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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이르면 5월부터 페인트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13일 페인트 업계에 따르면 KCC와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강남제비스코 등 주요 페인트 업체들은 올 5~6월 제품에 따라 5~20%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시판되는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제품별 가격 인상 폭과 인상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데 에폭시 수지가 많이 들어간 제품의 경우 최소 20%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반 가정에서 인테리어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친환경 수성페인트의 경우 인상폭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장 바닥이나 상업용 건물 인테리어, 건물 지하 주차장 등에 주로 쓰는 페인트 가격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가장 많이 오른 재료는 수지인 에폭시다. 주원료인 비스페놀A(BPA),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이 공급되지 않아 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200% 가량 인상됐다. 국내에 에폭시를 공급하던 중국의 완화(Wanhua)사는 한국 수출을 중단했고, 일본의 토쏘(Thoso)사는 한국 공급물량을 50%로 감축했다.

석유류 용제가격도 매월 15~20%씩 오르고 있고, 안료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저품질인 중국산 이산화티타늄(TiO2) 가격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00%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세계적 물량부족으로 중국산 안료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페인트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페인트 업체들은 페인트 생산과정에 혼합하는 안료와 수지, 용제 등 원자재 60~65% 정도를 수입에 의존한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지난 1분기 원자재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수요 폭발은 화학제품 공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내수 경기 성장률 6%대 상승은 원료의 블랙홀 현상을 일으키면서 중국을 화학제품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꿨고, 이로 인한 물량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도 1분기 소비량 증가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원자재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업계는 지난 1분기 페인트 업체들의 원자재 평균 구입가격은 전년동기대비 약 35% 상승했고, 2분기에도 4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생산량이 늘어도 수익성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재료의 화합물인 페인트는 색상을 내기 위해 분말 형태의 안료와 안료를 균일하게 분포 시키고, 도막의 안정적 형태와 접착을 위해 수지 등을 혼합해 생산한다. 또, 페인트를 적당히 바를 수 있게 희석 시키는 역할을 하는 용제 등이 첨가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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