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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 타고 '폭풍성장' 일진복합소재…"내친김에 IPO까지"

최종수정 2021.04.10 10:00 기사입력 2021.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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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1135억원…2018년 대비 397% ↑
현대차 수소탱크 독점공급…하반기 내 상장도 추진
"1조6000억 기업가치 실현 가능"…회사 매출 본격화되지 않아

지난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단면을 살펴보고 있다./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단면을 살펴보고 있다./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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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수소탱크 제조업체 일진복합소재가 친환경차 확산세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에 수소탱크를 공급하며 실적에 가속도가 붙자 기업공개(IPO)까지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기술적 한계로 수소차 시장은 꾸준한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일진복합소재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의 최근 3년 실적은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5억원으로 2018년(286억원) 대비 3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152억원으로 25배 가량 뛰었다. 향후 성장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일진복합소재의 매출액은 2023년 3500억원에서 2030년 8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유일 '타입4' 수소탱크 생산…현대차에 독점공급

이 같은 성장세의 원동력은 '기술'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압축천연가스(CNG)탱크와 차량용 수소탱크를 생산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현재 가장 발전된 수소탱크 모델인 ‘타입4(TYPE 4)’를 만들 수 있다. 일진복합소재 외에 타입 4를 양산할 수 있는 곳은 일본 도요타뿐이다.


일진복합소재가 생산하는 차량용 수소연료탱크. [사진 = 일진그룹]

일진복합소재가 생산하는 차량용 수소연료탱크. [사진 = 일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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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고객은 현대자동차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투싼 수소전기차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에 차량용 수소탱크를 독점공급하고 있다. 넥쏘에도 일진복합소재의 수소탱크가 들어간다. 납품 물량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인 만큼 미래는 든든하다.


수소버스 관련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 하반기 내 상장…기업가치 1조6000억원 제시

친환경 바람을 타고 IPO 추진도 매끄럽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에는 대개 2개월 정도가 걸린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빠르면 7월에도 상장이 가능하다”면서 “서류심사 등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올 하반기 내 상장은 유력하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가파른 성장세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아직 10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대평가로 보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사 성장성 등을 근거로 "기업가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자동차는 미래 수소차 시장에서 25%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진복합소재가) 현대자동차의 주요 공급사라는 점 등 비전을 고려하면 5~10년 후 예상되는 기업가치”라고 분석했다.


2018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공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018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공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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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시장은 개화 단계라 회사 매출도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수소차 초기 시장은 2025년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 중심의 활발한 지원 정책 등으로 2030년 수소차 보급은 100만대 규모에 이르고, 205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의 20% 가량이 수소차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의 기술적 한계가 수소차 보급이 확산되는 원인 중 하나다. 전기차 배터리에 큰 혁신이 생기지 않는 이상 현재보다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넥쏘처럼 한 번 충전해 600㎞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를 만들려면 배터리 무게만 800㎏이 넘어야 하는데, 넥쏘의 수소탱크 무게는 150㎏에 불과하다”면서 “주행거리가 500㎞를 초과하는 장거리용, 혹은 대형 차량은 수소차로 만들어야 효율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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