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내로남불 빠져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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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로남불’ 오명을 탈피하겠다며 "제 살을 깎더라도 쇄신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이번 선거 패인을 분석하는 한편, 부동산 투기 의원 전수조사 결과도 빠짐없이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모든 소통채널을 가동해 민주당을 빗겨간 민심을 경청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도종환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 속히 빠져나오겠다. 당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는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묻겠다. 제 살을 깎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도 비대위원장은 "온·오프라인으로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못다 전한 민심을 듣겠다"며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선거 백서에 빠짐없이 기록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는 그간 민주당의 행보를 성찰하고 반성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우리가 공정했는지, 우리가 정의로웠는지, 우리가 위선적으로 비치진 않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또 ‘민심 경청 투어’를 기획해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빠른 시간안에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일정을 기획하고 만들고 실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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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다음달 9일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도 일주일 당겨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앞으로 3주간 비대위는 패인 요인을 분석하고 쇄신 방안의 큰 틀을 잡는 데 주력하게 된다. 다만 이번 비대위 출범이 쇄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당내 의견도 존재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도 비대위원장이 좌장을 맡으면서 결국 특정 세력에 구심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조차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고 당내 특정 세력의 눈높이로 그 후보를 뽑는다면 쇄신의 진정성이 생길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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