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K텔레콤이 국립국어원의 언어 정보를 활용해 한국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7일 국립국어원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AI 한국어 모델은 사람의 능력 수준으로 평가되는 GPT-3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는 한국어 범용 언어 모델(GLM)이다. 언어 관련 문제풀이, 글짓기, 번역, 주어진 문장에 따라 간단한 코딩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한국어로도 구현된다.


일상의 감성대화, 다양한 업종의 고객센터 대화 뿐 아니라 시사, 문학, 역사,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언어 활동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 분야에 추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개발하는 GLM은 15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 언어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최신 언어 모델인 GPT-3가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어 이전 버전인 GPT-2보다 100배 이상 크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GLM을 개발, 내부 서비스를 통해 모델 성능을 검증한 후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다양한 서비스에도 적용한다. 한국어 언어모델 성능 평가 방법 개발, 한국어 데이터 품질 평가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AI 언어모델을 개발해 왔다.


이와 함께 국립국어원은 2021년 국어 정보처리 시스템 경진대회’를 SK텔레콤의 AI 언어 모델을 활용하여 AI의 언어소통 능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개편, 한글 주간에 개최하기로 했다.


데이비스 에릭 하트먼 SK텔레콤 Language Superintelligence Labs장은 “한국어에 최적화된 AI 언어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한국어의 정보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국립국어원과의 협력을 계기로 한국어의 과학화, 세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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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은 “앞으로도 AI 개발에 필요한 언어 정보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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