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차기 정부 구성 권한 받아…"연정 쉽지 않을 듯"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스라엘의 차기 정부를 구성할 총리 후보로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가 지명됐다고 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역대 최장수 총리지만 현재 정당 구성을 고려할 때 연립정부 구성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우파 정당인 리쿠드당을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를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총리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은 전날 원내 진출 정당 대표들과 면담을 통해 차기 정부 구성에 관한 의견을 들었고, 면담에서 전체 120명의 크네세트(의회) 의원 가운데 52명이 네타냐후를 총리 후보로 추천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의원 추천 수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렸다. 네타냐후가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약간 높다"면서 "그러나 (정당 면담 결과) 실질적인 정부 구성 기회를 가진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향후 28일간 연정 구성을 시도하고 구성에 실패할 경우 리블린 대통령에게 추가로 14일간 기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리블린 대통령과 원내 진출 정당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집권 리쿠드당(30석)과 초정통파 유대교 계열의 샤스(9석), 토라유대주의당(UTJ, 7석), '독실한 시오니스트당'(6석) 등 기존에 알려진 네타냐후 총리의 우호 세력이 모두 그를 지지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집권하려면 이들 '제3지대' 세력이나 '반네타냐후 블록'에서 최소 9석의 우호 지분을 더 끌어와야 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극심한 정치 분열을 겪으며 지난 2년간 4차례나 총선을 치렀다. 이번에도 연정 구성이 좌절되면 다섯번째 총선을 치러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수뢰, 배임, 사기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는 연일 증인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