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황윤주 기자]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과 특허 등을 둘러싸고 갈등중인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한번 더 설전을 벌였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특허소송 예비결정을 두고 SK가 ‘10년 만의 승리’라고 자평하자 LG 측은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맞받았다.


6일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분리막 특허 소송과 관련 10여년 만에 국내외 소송 모두 자사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분리막 특허 소송은 2011년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 제기해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승소했다. 당시 양측은 ‘동일한 건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쟁송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양사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자 특허 침해를 추가로 제기했다. 최근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4건의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 3건은 무효, 1건은 비침해 예비 결정을 내렸다. 통상 예비결정이 최종결정으로 이어진다.


SK이노베이션은 자신에 유리한 예비결정이 나온 데 대해 "SK의 기술이 LG의 특허와 다른 독자적인 기술이라는 것이 공인됐다"고 평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ITC가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선 LG쪽 손을 들어준 적이 있는데, 당시 기술에 대한 실체검증 없이 문서삭제 등을 이유로 결론을 내렸다며 제대로 검증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한국에 이어 미국까지 분리막 특허 소송이 10년 동안 진행됐는 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끝까지 엄정하게 대응해간다는 것이 회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SK "특허소송 승기잡아"…LG "아전인수 해석, 비방전 말라"(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LG는 자료 배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SK이노가 사안의 다급함과 초조함을 반영하듯 자의적이고 투박한 자료를 여과없이 표출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ITC의 영업비밀 침해 최종판정에 따라 SK는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 배터리 제품·부품 수출을 할 수 없게 된다. ITC 결정은 오는 11일까지 예정된 대통령 검토기간 후 발효된다. SK 경영진이 직접 미국에 가 현지 정관계 인사를 만나 대통령 거부권을 요청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여론전이 한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소송이 예비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승리로 마무리된 것처럼 표현하면서 판결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며 "2년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같은 억지 주장을 펼쳐가는 SK의 이러한 행태가 오히려 발목잡기"라고 꼬집었다.


ITC 판결을 두고 SK가 상반된 입장을 보인 점도 잘못이라고 봤다. LG는 "SK이노는 판결기관인 미국 ITC에 대해서조차 투박하고 극단적인 ‘조변석개’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행동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AD

이어 "SK이노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하며 합의의 문을 열어놓고 있음에도 소송 해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비방전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철수하겠다는 으름장까지 놓으며 자동차 고객은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직원까지 불안에 떨게 하는 행동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맞는 것인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