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트댄스, 印정부 계좌 동결에 소송전 맞대응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인도 정부의 은행 계좌 동결 조치에 반발해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트댄스가 지난달 25일 인도 뭄바이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인도 정부가 탈세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은행 계좌를 동결한 것은 의도적인 괴롭힘에 해당하고, 이조차 불법적으로 행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국이 아무런 물질적인 증거 없이 계좌 동결 조치를 취했으나 인도 법률이 요구하는 사전 통보 절차조차 무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 당국은 지난달 세금 회피 혐의로 바이트댄스의 시티뱅크, HSBC 등의 인도 내 계좌를 동결했다.
이번 은행계좌 동결 지시는 지난해 인도 세무 당국이 바이트댄스 인도 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내부 문건과 관련자 조사 후 나온 것이다.
인도 세무 당국은 인도 바이트댄스 지사와 싱가포르의 관계사 간 거래 과정에서 온라인 광고 관련 세금이 부당하게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현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바이트댄스 인도 법인 관계자는 "이번 계좌 동결로 직원 급여와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 대금 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의 인도 지사 인력은 약 1300명 수준이다.
인도 당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과 인도의 접경지에서 군사적 충돌로 인도군 사망자가 20명 이상 발생한 이후 중국 기업에 대해 가해지는 광범위한 제재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인도 정부는 중국 앱이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부터 중국산 앱 200여개를 금지해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금지된 앱에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비롯해 위챗,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등이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