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산염 공장 폐수 보관하는 저수지 벽 균열

미국 플로리다주 매너티카운티에 위치한 한 폐수 저수지 벽 붕괴 우려로 대피령이 발령된 지역의 모습(검은색 선 안 부분) [이미지출처=매너티카운티 정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플로리다주 매너티카운티에 위치한 한 폐수 저수지 벽 붕괴 우려로 대피령이 발령된 지역의 모습(검은색 선 안 부분) [이미지출처=매너티카운티 정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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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가 유독성 폐수를 저장하는 저수지의 붕괴 우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매너티카운티의 한 유독성 폐수 저장 저수지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 폐수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드산티는 주지사는 저수지 인근 300여개 가구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그는 "최악의 폐수 홍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만반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너티카운티 관계자는 "저수지 벽이 붕괴한다면 3억4000만갤런(약 12억8000만리터)에 달하는 폐수가 쏟아져나올 수 있다"며 "최대 6미터 높이의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주말 동안 저수지 벽의 일부분이 변형되는 등 붕괴 우려가 더욱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문제의 저수지에서 균열이 포착됐다. 이 저수지는 옛 인산염 생산공장에서 방출된 화합물 폐수를 보관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균열 발견 직후 인근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을 발견했고 3일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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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티카운티 관계자는 "폐수를 옮기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6일부터 붕괴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수지 벽이 붕괴하더라도 인근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매너티호수가 오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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