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채용 재개…수요 회복 시그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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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권재희 기자]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미국 대형 항공사중 처음으로 조종사 채용 재개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촉발된 하늘길 위기가 회복기에 진입했다고 본 것이다.


브라이언 퀴글리 유나이티드항공 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여행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멈췄던 조종사 채용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파트타임 채용 제안을 받았거나 신규 채용이 취소된 300여명의 조종사들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채용 규모는 현재 조종사 인력(1만2000명)의 약 2.5% 수준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입은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000명의 조종사에 대해 퇴직이나 자발적 휴직의 방식으로 감원을 유도해왔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이는 미 대형항공사 중 조종사 채용을 재개한 첫 번째 항공사로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여행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미 항공회담에서 "미국 내 여행, 관광 수요가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미국 내 공항 이용객 심사건수(항공 여객수)는 3800만여명으로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이후 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일 항공 여객수가 100만명을 넘긴 날은 전체 31일 가운데 26일에 달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첫 주말인 28일에는 157만4228명으로 일일 여객수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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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 당국은 이 같은 기대감에 ‘시기상조’라며 우려감을 내놓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되도록 여행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노동절, 성탄절 연휴 등 이전 사례를 보면 사람들이 이동하기 시작하면 확진자가 급증했다"라며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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