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 키옥시아 인수 노린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이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거래가 성사되면 올해 봄에 마무리될 수 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거래가 무산되면 키옥시아는 올해 후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키옥시아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서버 등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다. 작년 3분기 기준 낸드 점유율 19.5%로 세계 2위다. 도시바의 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매각해 만든 기업으로 SK하이닉스가 약 4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키옥시아의 가치는 300억달러(약 33조990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도시바 지분이 40%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의 키옥시아 인수 검토를 두고 낸드 시장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가 1위로 약 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0위권 기업들은 10% 안팎이다. 3위 웨스턴디지털(14.4%)과 5위 마이크론(11.2%)이 키옥시아를 인수하게 되면 삼성전자와 맞붙을 수 있는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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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회사이자 글로벌 D램 공급 3위업체다. 웨스턴 디지털은 낸드플래시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을 중심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WDC가 각각 키옥시아 인수에 도전한 것인지, 함께 인수하는 것인지 정확한 인수 협상의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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