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75세 이상 백신 접종…'백신휴가'도 시행
화이자 백신 50만회분 도착
코로나 재난문자도 대폭 축소키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접종에 쓰일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31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75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의 두 번째 물량도 31일 국내에 도착하면서 2분기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50만회분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24일에 이어 나머지 물량이 들어오면서 3월 예정된 100만회분 도입이 완료됐다. 들여온 백신은 11시께 경기 평택시 소재의 물류센터로 옮겨져 초저온 냉동창고에서 보관된다. 이어 접종이 실시되는 서울 8개소, 경기 5개소, 강원·경남·전북 각 4개소 등 전국 49개 예방접종센터로 이송된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1946년 12월31일 이전에 태어난 350만8975명이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204만1865명이 접종 동의 여부를 밝혔고, 86%에 해당하는 175만8623명이 접종 의사를 보였다. 75세 이상 고령층과 함께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도 백신을 맞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6월까지 추가 6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안정 탓에 2분기 예정된 화이자 백신 물량이 제때 도입될지는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날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 예정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도입시기가 3주가량 연기되고 물량도 줄었다.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접종 후 이상반응을 느끼는 경우 총 이틀의 ‘백신 휴가’가 도입된다. 접종 다음날 휴가를 쓰고 이상반응 지속시 추가 1일을 더 쉴 수 있다. 접종자의 신청만으로 휴가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지 않다. 2분기 접종 대상자인 경찰,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은 병가가 적용된다.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정부가 별도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거나 병가 제도를 활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재난문자는 대폭 줄어든다. 행정안정부는 재난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코로나19관련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 발생(또는 미발생) 상황 및 동선, 지자체 조치 계획 ▲국민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개인 방역 수칙 ▲지자체 코로나19 대응 실적 등 홍보, 시설 개폐 상황 등 일반 사항 ▲중대본이 안내한 사항과 같거나 유사한 사항 중복 송출 ▲심야 시간(오후 10시~익일 오전 7시) 송출 등은 송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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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6명을 기록했다. 검사수 감소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끝나면서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발생은 491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전날 백신 1차 접종자는 2만8407명이 추가돼 누적 85만명을 넘어섰다. 총 8185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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