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폐선 기찻길 어찌되나? 기장군, ‘테마 트래킹 레일로드’ 검토 착수
오규석 기장군수 “최소 예산으로 녹슨 기찻길을 ‘동요의 나라’로 연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 기장군의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가 ‘트래킹 레일 로드’로 변신할 전망이다.
기장군은 2018년 진행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사업비가 300억원 이상 거액으로 추산돼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었지만 최소한의 예산을 투입해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재검토에 돌입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최근 “지난번 동해선 폐선부지 활용 방안에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들 많아 방향이 잘못됐다”며, “최소 예산으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해 동해남부선 활용방안을 재검토하자”고 말했다.
기장군은 동해선 연장노선 개통이 올해 9월로 예정돼 있어 폐선 구간에 대해 테마 트레킹 레일 로드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부지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오 군수는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현재 녹슨 기찻길을 그대로 활용해 ‘테마 트래킹 레일 로드’로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테마 트래킹 레일 로드는 동요와 대중가요에 나오는 기찻길 노랫말을 소재로 한다. 동요 ‘기찻길 옆 오막살이’를 소재로 오막살이 쉼터와 옥수수밭길, 가요 ‘고향역’을 소재로 코스모스 길, 가요 ‘기차와 소나무’를 소재로 소나무 숲길 조성 등이다.
또 폐차된 객차를 이용해 북카페를 만들고, 조명등을 설치해 24시간 달빛 테마길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장군은 좌천역사 매입도 추진하고 있다. 좌천역사를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해 1930년대부터 폐선될 때까지 군민들이 동해남부선을 타고 생계를 이어갔던 추억의 역사관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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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와 6.25를 겪으며 피난민을 실어 나르고, 때로는 일제 경제 수탈의 보급로 역할을 했던 뼈아픈 역사까지 포함해 폐선부지를 새단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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