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 867시간 파업에도 임금동결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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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근무체계 변경 등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수노조인 새미래노동조합이 사태해결을 위한 대표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했다.


새미래노동조합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대표노조는 지난 2018~2019년 임금협상 때 867시간의 파업을 했지만 임금동결이란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파업 효과는 무의미하다"면서 "대표노조의 큰 결단이 있어야 순환휴직 및 임·단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미래노동조합은 르노삼성 내 4개 노조 중 하나다. 르노삼성엔 새미래노동조합을 비롯,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대표노조), 르노삼성자동차 금속지회, 영업서비스 노동조합 등이 설립돼 있다.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80억 유로(약 10조원)의 대규모 적자를 내자 '르놀루션'이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2023년 까지 마진율 3%, 2025년까지 비용절감 30억 유로(약 4조4000억원)를 달성하겠단 목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생산목표를 15만7000대에서 10만대로 줄이면서 오는 5월말까지 일부 인력(약 270명)을 대상으로 한 순환 휴직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매듭짓지 못했고, 최근 근무체계 변경과 순환휴직 실시를 두고도 사측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엔 찬성률 57%로 파업안을 가결, 합법적 파업권도 확보한 상태다.


새미래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대표노조 위원장은 사상 최초로 연임했지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산 넘어 산'인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찬성률은 과반을 조금 넘기는 57%에 그쳐 동력이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미래노동조합은 "조합원의 파업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 조합 간부들이 주축이 돼 지명파업, 천막농성, 전단지 배포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앞선 파업의 결과는 임금갈등과 노노갈등, 희망퇴직, 순환휴직 등만 남긴 채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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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미래노동조합은 대표노조가 다수노조로서 '갑(甲)'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은 "정당한 노조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타임오프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대표노조는 소수노조와 '갑과 을' 같은 관계"라면서 "내년부턴 타임오프 시간은 회사에서 배분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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