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 중 '수직정원 도시'를 언급하면서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29일 오 후보는 MBC 100분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치스러운 건축물"이라며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을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21개 다핵도시'를 공약과 함께 서울시 녹지공간 확대 등의 취지에서 '수직정원 도시'를 제시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수직정원이 중국에서는 실패한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름에 모기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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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여름에 숲에는 모기가 있는데 (수직정원에는) 모기가 없나. 여기 아파트에 입주했던 사람들이 모기 때문에 나왔다고 한다"고 언급하면서 "철회할 생각이 없으시냐"고 물었다. 또한 수직정원 한 개에 5000억원씩 들어가는데 이러한 것이 21개 들어서게 되면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면서 여기에 소요될 비용은 서울시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써야한다고 했다.


모기가 생긴다는 지적이 나오자, 박 후보는 "오세훈답지 않은 유치한 비유"라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기후변화"라면서 "산소를 공급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오 후보는 공격을 위한 공격,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다. 이는 바람직한 게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으로 '21분 도시'를 강조했다. 그는 "박영선의 '서울시 대전환'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이 시대에 서울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로 시작한다"며 "21개 클러스터를 만들어 일자리를 배치하고, 21분 내 병원·도서관·체육관·산책길·쇼핑센터가 있는 도시가 되면 강남북 균형발전에 가장 가까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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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1분 도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건강한 도시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21분 도시가 디지털 경제 도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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