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유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도 현행대로

무도장·콜라텍 별도 방역 수칙 마련
유흥시설·콜라텍 등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거짓 정보 적을 수 없도록 의무화"

중점·일반관리시설 내 음식물 섭취 금지

26일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6일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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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오는 28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음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주요 방역수칙도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모임 금지 지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 같은 조치는 3차 대유행이 몇 달째 장기화되는 가운데 봄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긴장감이 완화될 경우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쉽사리 늦추기 어렵다는 정부의 고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94명 늘어난 10만77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후 35일만의 최고치로 500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71명, 해외유입 2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는 26일 기준 주간 일일 평균치로는 414명에 달해 3주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2.5단계 격상 기준인 전국 주 평균 확진자 400명~500명 이상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유흥시설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중점·일반관리시설 내 음식물 섭취 금지

당국은 집단감염 사례 등을 통해 일부 미비점이 나타난 부분에 대한 방역 조치 보완도 이날 발표했다. 무도장의 경우 그간 실내 체육시설의 방역수칙이 적용돼 유사 시설인 콜라텍과 비교했을 때 수칙이 완화돼있다는 점을 감안해 '무도장·콜라텍 방역수칙'을 마련·적용키로 했다.


앞으로 무도장과 콜라텍에서는 ▲시설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물, 무알콜 음료 외 음식섭취 금지 ▲상대방과 접촉이 있는 무도행위 시 마스크 착용 ▲상대방과 접촉이 있는 무도행위 중 다른 무도행위 하는 사람과 1m 이상 거리 유지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기본 방역수칙'도 오는 29일부터 강화돼 적용된다. 기존에는 중점관리시설 9종(▲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식당·카페)과 일반관리시설 15종 (▲실외 겨울스포츠시설 PC방 결혼식장 장례식장 학원(교습소 포함) 직업훈련기관 공연장 영화관 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멀티방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이·미용업 상점·마트·백화점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24종의 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적용에 따라 방역수칙 적용 대상을 달리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일상 생활에서의 방역 강화를 위해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기본 방역수칙이 일괄 적용된다. 또한 이에 더해 ▲스포츠 경기장(관람) ▲카지노 ▲경륜·경마·경정장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키즈카페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 ▲마사지업·안마소 등 9개 시설도 적용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음식 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 가능 인원 게시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밤 9시가 넘어 간판 불을 밝힌 업소들 사이로 시민들이 귀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밤 9시가 넘어 간판 불을 밝힌 업소들 사이로 시민들이 귀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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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출입명부의 경우 유흥시설, 콜라텍, 홀덤펍은 전자출입명부로만 작성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 시설은 역학 조사를 할 때 수기명부의 정확성이 떨어져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었다"며 "거짓 정보를 적을 수 없도록 기본적으로 전자출입명부로 출입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한번 강화를 시켰고, 이를 기본방역수칙에 명기적으로 의무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는 실내체육시설 등 일반관리시설에는 거리두기 2단계부터 음식섭취 금지가 적용됐지만, 29일부터는 식당·카페 등 음식섭취 목적의 시설이나 음식판매 부대시설 외에는 모든 시설에서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거리두기 1.5단계인 비수도권 도서관에서는 음식물 섭취에 제한이 없었지만 29일부터는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다만 도서관 내에 별도 카페나 식당이 있거나, 음식 섭취가 가능토록 'ㄷ자 칸막이'가 있는 경우에는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봄철 나들이 특별방역대책 운영

당국은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를 봄철 나들이에 따른 방역 집중관리 기관으로 정했다. 해당 기간 동안 전국의 주요 자연공원, 휴양림·수목원, 사찰, 놀이공원·유원지, 지역축제장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자연공원·휴양림·유원지·관광지 등에 대해서는 2m(최소 1m 이상)의 기본거리를 유지토록 하고, 주요 탐방로에는 출입 금지선 설치 및 일방통행로를 운영한다. 또 휴양림, 수목원 등에 있는 숙박시설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케이블카는 탑승 인원 제한(50% 이내)을 권고하는 등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도 개최 예정이던 봄맞이 축제 23개 중 17개 축제를 취소하고 4개 행사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 여의도 봄꽃 축제는 사전신청자에 한해 방문을 허용하고, 양재천 벚꽃 축제와 석촌호수 벚꽃 축제는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이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이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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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다. 정 총리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좀 더 많은 대상자들이 백신 접종에 응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백신을 맞는 것이 유리하고, 백신을 맞아도 큰 위험이 없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기 위해 검토 끝에 접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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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다. 당국은 이외에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의 백신 접종을 통해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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