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평균 연봉총액 470억…21% 올라
1인당 평균연봉도 6000만원 돌파
역대급 실적에 성과급 커진 영향

대형 저축銀, 연봉 총액 1년새 '83억+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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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지난해 대형 저축은행들이 임직원 연봉을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이 확대되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금융 취약계층의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들로 대거 몰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형저축은행의 지난해 연봉총액은 평균 469억5800만원이었다. 385억5800만원을 썼던 전년과 대비하면 평균 83억995만원(21.78%)이 증가한 수치다.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곳은 페퍼저축은행으로 임직원이 66명 늘어나며 보수총액도 덩달아 74억원(29.01%) 증가한 329억원에 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420억원으로 70억원(20%)가량 늘어났고, SBI저축은행은 488억3000만원(13.42%)이었다. OK저축은행의 경우 641억원으로 연봉총액이 가장 컸지만 전체 직원이 132명 줄면서 3%가량 감소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오는 4월 중 보수위원회 개최 후 공시할 예정이다.


임직원 1인당 평균연봉도 5960만원 수준이던 지난해보다 765만원(12.83%) 올라 6725만원에 달해 6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던 곳은 SBI저축은행으로 1인당 평균 약 400만원이 오른 8200만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각각 8000만ㆍ5600만원으로 600만원씩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OK저축은행은 300만원 증가한 5100만원이었다.

당기순이익 3분기만에 1조 돌파…수익개선이 연봉인상으로

저축은행 업계는 꾸준히 수익성이 호전되며 임직원들의 연봉과 성과급이 오르는 등 대우가 나아지는 추세다. 2017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겨 업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구체적인 보수 수준을 밝히지 않은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실적증가로 인한 임금인상이 단행되면 ‘톱5’ 전체 연봉총액과 평균연봉 수준이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저축은행의 여수신은 각각 13조원가량 늘어난 77조4574억원ㆍ79조1764억원으로 통계집계 이래 최대 수준이다.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이미지 개선과 함께 비대면ㆍ디지털 금융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저축은행 이용이 수월해졌고, 저금리 기조에서 상대적으로 예ㆍ적금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찾는 이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금융취약계층이 2금융으로 대거 몰리면서 고금리 대출을 통한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20조2000억원 중 금리가 20%를 넘는 고금리 대출 잔액이 5조5000억원으로 27.2%에 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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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가 몰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신규로 취급한 가계대출평균금리는 꾸준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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