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빛 공해' 민원 1844건, 10명 중 6명 꼴 '수면장애'
빛 공해 민원 2018년 정점으로 감소세…서울시, 2차 방지계획 추진
2025년까지 빛 공해 초과율 50% 저감 계획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빛 공해 민원을 제기한 서울 시민 10명 중 6명 꼴로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가운데 공간조명과 광고조명으로 인한 빛 공해가 75%에 이른다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시는 과도한 빛 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5년까지 '2차 빛 공해 방지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빛공해 피해 유형을 조사한 결과 수면장애가 1107건(6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생활불편 354건(19.2%), 눈부심 333건(18.1%), 기타 50건(2.7%) 등이 뒤를 이었다.
발생 유형별로는 공간조명 829건(45%), 광고조명 560건(30%), 기타조명 291건(16.2%), 장식조명 120건(6.5%), 옥외 전광판 44건(2.3%)이 발생했다. 공간조명, 광고조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시민들의 빛공해 체감률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련 민원은 2018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2014년 1571건이었던 빛 공해 민원은 2016년 2043건으로 2000건을 넘어섰고 2018년 2577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9년에는 2168건 , 지난해에는 1844건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빛 공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된 가운데 옥외간판·전광판 LED조명 교체, 노후화된 가로등·보안등 개선 등 시가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생활 속 빛공해 저감사업이 실질적 빛공해 감소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2차 빛 공해 방지계획을 추진해 2025년까지 빛 공해 초과율을 32.7%(2020년)에서 16.0%(2025년)으로 50%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2차 빛 공해 방지계획은 ?야간 시민 주거공간 보호 ?체계적인 빛공해 관리체계 구축 ?좋은빛 공간 구축 ?좋은빛 홍보 및 교육개선 대책 등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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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주 서울시 도시빛정책과장은 “2차 빛공해 방지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도시빛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불편 해소와 함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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