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구치소서 충수 터져 주말 삼성병원서 긴급수술
그룹 차원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전망

삼성전자 서초사옥[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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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삼성그룹이 22일 창립 83주년을 맞았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4,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79,000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끝내 '45조 성과급' 받겠다는 건가…정부 중재안 걷어찬 삼성노조, 21일 총파업 초읽기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부회장이 구속 수감 중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하는 등 악재가 겹쳐 올해 창립기념일도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전망이다.


삼성은 2017년 2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차원의 창립 기념 행사는 생략해 왔다. 삼성의 창립은 1938년 3월1일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설립한 날짜가 기준이었으나 1988년 3월22일 이건희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기념일도 이날로 바뀌었다.

올해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속에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무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충수염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맹장염으로 더 잘 알려진 충수염은 맹장 끝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뜻한다.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충수가 터지면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해 복막염으로 번질 수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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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 부회장은 금요일인 19일 오후부터 복통을 느껴 구치소에서 기초적인 검사를 받았다. 이 때는 단순 복통으로 판단하고 구치소 측 권유에도 병원에 가지 않고 참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진료에 따른 세간의 관심이나 오해를 의식해 "특별대우를 받지 않고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오후 9시께 통증이 훨씬 심해져 법무부 지정 병원인 구치소 인근의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곳 의료진들은 이미 충수가 터져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한 상황을 확인하고, 이 부회장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재이송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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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현재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당장 오는 25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첫 공판이 예정돼 있는데 이 부회장이 참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계에서는 충수염 수술 후 회복까지 통상 1주일 정도를 예상하지만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져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한 상태여서 이보다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다. 이 부회장이 출석하지 못한다면 함께 기소된 다른 삼성 관계자들만 출석한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거나 공판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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