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88% 쌍방향 원격수업…EBS·e학습터보다 외산 선호
초 94%, 중 90%, 고 80%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
EBS 온라인클래스·e학습터 활용률 절반 못 미쳐
학기 초 서비스 안정성 문제로 외산 플랫폼 이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크게 늘었지만 EBS온라인클래스나 e학습터 등 공공 플랫폼 활용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2021년 원격수업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94%, 중학교 90%, 고등학교 80%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 88%가 원격수업을 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초5, 중2, 고2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쌍방향 수업을 기본으로 삼은데다 공공학습관리시스템에서도 쌍방향 수업 기능이 추가되면서 쌍방향 수업 비율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9월 기준 쌍방향 수업 비율은 ▲초 17% ▲중 29% ▲고 22%였다.
EBS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을 이용하는 비율은 학교급별로 50%도 미치지 못했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줌을,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구글 클래스룸을 특히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 직후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에서 잇따라 접속 장애나 진도율 미표시 등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혼선을 피하기 위해 외산 플랫폼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등학교 플랫폼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줌 42.7% ▲e학습터 41.3% ▲구글클래스룸 4.6% ▲EBS온라인클래스 3.1% 순이었다.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를 합한 비율은 44.4%에 그쳤지만 줌과 구글 활용비율이 47.3%로 더 높다.
중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가 33.7%로 가장 높았지만 구글 클래스룸(32.9%)과 큰 차이가없었고 줌이 17.1%로 세번째로 많았다. e학습터는 8.5%였다. 줌과 구글을 합한 비율이 50%인 반면 EBS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활용 비율은 42.2% 수준이었다.
고등학교는 구글 클래스룸(34.1%)이 가장 많고 EBS온라인클래스(33.8%), 줌(20.2%), 네이버밴드·클래스팅(4.1%) 순이었다. 구글과 줌 활용 비율이 54.3%로 절반 이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등교-원격 병행수업을 위해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대여하고 있다. 4월 말까지 공립 유치원과 학교 일반교실에 무선 AP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별 맞춤형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에듀테크 기반 협력학교, 에듀테크 선도교사 등 교육혁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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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서는 교과 및 학습자 특성에 따라 화상, 채팅, 콘텐츠, 과제 수행 등을 적절히 혼용해 학생과 소통하고 피드백하는 등 수업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며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생들이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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