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질병관리청, 자료 검토해 입장 정리해달라"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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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손선희(세종)기자] 유럽 주요국이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하고 우리 정부도 당초 계획대로 접종하기로 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워야 하는 과제를 남겨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긴급지시를 통해 "계속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확대해나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이 안전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갖거나 불안감을 느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유럽의약품청(EMA) 등의 평가 자료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전문가들과 함께 충분히 검토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감독 기능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핏덩이) 유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주문했다.


우리 정부는 향후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3일에는 요양병원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등 37만70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최우선 접종대상자였던 이들은 앞서 고령층 효능 논란이 일면서 접종이 연기됐지만 정부가 ‘접종 지속’을 결정함에 따라 이번에 접종받게 됐다.

4월 첫째 주부터는 특수교사와 보건교사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다만 EMA의 결론에도 당분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7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60대 요양병원 환자 가운데 혈전 생성 사례가 뒤늦게 알려진 데 이어 전날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접종자 가운데 혈전 생성 사례가 보고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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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은 지난 1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두통·오한·구토 증상으로 15일 의료기관 진료를 받았고 이후 혈액검사·영상의학검사 등을 추가로 받아 뇌혈전증 소견이 확인됐다. 이 환자는 입원 치료 중으로,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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