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모론 주장하던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 사망
향년 61세
사인은 심장질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존 마구풀리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사망했다. 향년 61세.
이날 탄자니아 국영방송에 따르면 사미아 술후루 하산 부통령이 이처럼 발표했다. 사인은 지병인 심장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구풀리 대통령의 사망으로 14일간 애도 기간이 선포되고 조기 게양이 결정됐다.
탄자니아 헌법에 따라 하산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된다. 하산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으면 동아프리카국가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그동안 마구풀리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코로나19에 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그는 이전까지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국영방송에 나오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야당은 마구풀리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케냐에서 치료받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채 다시 인도로 이송됐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화학교사 출신인 마구풀리 대통령은 코로나19 음모론을 제기한 정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백신이 서구의 음모라며 약재를 달인 증기를 흡입하고 신에게 기도하면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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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탄자니아는 지난해 5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공식 집계를 중단했다.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치는 확진자 509명에 사망자 21명이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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