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문항 경쟁력으로 좁혀져
유무선 비율 등은 여전히 쟁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오세훈·안철수 두 야권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최종 담판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방향에 동의했지만, 여론조사 시 유·무선 비율을 얼마나 할 것인지 문제 등을 두고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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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국회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 협상을 정회한 뒤, 협상 내용을 당내에서 협의하고 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접점을 찾고 있다"면서 "(여론조사 문항은) 경쟁력을 우리가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사무총장은 "혼선이 있었던 게 경쟁력 조사와 관련해 국민의당에서는 박 후보와 함께 하는 가상 양자 대결을 말하고 우리는 경쟁력 단어조차 피한 것처럼 됐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정 사무총장은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현실적으로 복수 여론조사 기관이 결과가 박빙일 때, 다르게 나왔을 때나 수학적으로 합치거나 평균을 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쟁점은 "여론조사에서 유무선 비율이 쟁점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유선 전화가 여론조사에 합산되는 것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 사무총장은 "유선은 완전히 핸디캡을 안고 들어가는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2~3%로 결정 날지도 모르는 판에 핸디캡을 몇%씩 안고 들어가는 게 바보가 아닌 이상 되겠냐"고 반발했다.

다만 양측은 일단 당내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대체적인 협상 분위기는 유무선 합산비율을 어느 선에서 인정할 것인지가 쟁점이다. 유선전화의 경우 보수 성향 유권자 응답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카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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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단은 일단 이날 중에 합의점을 도출하면 19일 오후에라도 단일후보 발표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과 19일 오전에 여론조사를 진행해 필요한 여론조사 샘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사무총장은 "하루 반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사무총장 역시 "19일 오전까지 (여론조사를) 하고 오후에 발표하고 후보 발표를 해도 된다"며 "물리적 시간은 아직 더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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