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192학점 이수해야 졸업
직업계고 전면 도입 내년부터, 일반계고 전체 도입은 2025년
전문교과Ⅱ 실무과목 성취수준 도달 못하면 보충학습
타학과 부전공 확대하고 매 학기말 진로설계 집중기간으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내년부터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15일 교육부는 직업계 고등학교 학점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2020년 전체 마이스터고에 이어 내년부터 전체 특성화고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충족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부터 마이스터고에 도입됐고 내년부터 일반계고에 부분 도입 후 2025년 전체 고등학교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수업량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한다. 1학점 수업량은 50분 기준으로 16회로 정하고, 고교 총 이수학점을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조정한다. 고교학점제가 3년간 누적 192학점을 취득해야 졸업으로 인정된다. 학년 진급 요건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다만 학교별로 학칙으로 학기별 최소이수학점 등 출석 외 진급 요건을 규정할 수 있다.
고교학점제 시행과 함께 특성화고의 기존 전문교과Ⅱ는 전문교과로 개편된다.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세분화해 고졸 인력이 갖춰야 할 기초소양을 과목으로 개발했다. 노동, 미디어, 지식재산, 금융, 정보기술 등이다.
전문교과Ⅱ 실무과목에서 최소학업성취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보충학습을 지원한다. 마이스터고에서는 보충학습 참여여부에 대해 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한다. 전문교과Ⅱ는 현행처럼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적용하며 향후 고교학점제 추진 일정에 따라 성적 산출방식을 통일하기로 했다.
방학 중 계절수업을 운영해 기초학력 향상이나 기술교육 등 학습경험을 제공한다. 학교별 이수 가능한 최수이수학점은 학칙으로 정한다. 학교 내 과목 개설이 어려운 경우 지역사회, 대학 등 학교 밖 교육을 학점으로 인정한다. 3학년 2학기는 사회인으로 성장을 준비하는 '전환학기'로 운영한다. 진로 희망에 따라 취업준비나 현장실습 등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매 학기 말 1주일동안 '진로설계 집중기간'을 운영한다. 학생·학부모 대상 진로상담과 과목 선택을 위한 교육과정 설명회, 산업계 인사 특강 등을 실시한다.
타학과 부전공 등 다양한 과목 이수를 활성화해 진로 변경 기회를 제공하고, 부전공 이수 인정 기준은 학교교육과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학점제를 처음 도입하는 학교를 위해 인력양성 유형과 진로·취업 경로 등에 따라 8가지 교육과정 운영 모형을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현직 교사의 부전공 연수를 확대한다. 소수과목 교사들을 충원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이 직접 임용 문항을 출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최근 5년간 31개 전문교과 과목 중 6개 과목에서 교원을 선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교육과정평가원은 중등교원임용 시도공동관리위원회로부터 4개 이상 교육청에서 수요가 발생한 경우 임용시험 문항의 출제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학교 밖 교육자원 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기관 신청·승인 과정을 지원하고, 시도교육청 공동실습소를 유망 분야 실습 지원을 위한 기관으로 전환한다. 전문가들이 교원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사양성 특별과정도 운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에서 신산업 분야에서 산학겸임교사를 활용하고 있는데 수업 진행이나 평가 입력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전문인력들이 산학겸임교사로 활동하다가 추후에 교사자격을 얻을 수 있게 18학점의 연수과정을 올해부터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정종철 교육부차관은 "교육부는 산업현장 및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을 통해 학생의 소중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참여와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