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일반국민 백신 접종 시작한다
65세 이상·장애인·의료기관 종사자 등 980만명 2분기 접종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2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 국민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이날 오후 발표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단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노인·장애인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 대상 접종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중 만 65세 이상 일반 고령자(850만여명)와 장애인·노인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이용·종사자(90만여명),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38만여명) 등 98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최근 추가된 국제선 항공기 승무원 2만여명과 함께 학교·돌봄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접종도 2분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권 장관은 "특수·장애인 교육부터 시작해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으로 단계적 접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완료 인원은 58만8958명이다. 이달까지 접종 완료 계획 인원 117만여명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는 현재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31만여명), 코로나19 전담병원 종사자(5만8000여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35만여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7만5000여명) 등에 대한 접종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임상자료 부족을 이유로 제외됐던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37만6000여명)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다음 주 중 시작된다.
다만 2분기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상반기 중 총 1200만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도입 일정이 확정된 백신은 총 889만여명분 수준이다. 2분기 중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백신이 추가 도입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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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백신 당겨맞기'를 묘수로 내놓을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백신 수급이 원활치 못할 경우를 대비해 1·2회 접종분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돼 수급의 걱정이 크지 않은 만큼 2회 접종분을 굳이 비축하지 않고 1차 접종의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 '백신 보릿고개'를 타개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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