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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2일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키워가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롤러코스터' 장세에 지친 개인만 순매도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57% 오른 3030.7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0.26% 오른 910.41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넘게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는 1.42% 오른 3056.45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1.64% 오른 922.91을 가리키고 있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불안해진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서 각각 3241억원, 223억원 순매도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금일도 매수 우위다. 전일 한국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서 각각 1661억원, 364억원 순매수중이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서 151억원가량 팔고 있지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1578억원가량 사들이고 있다. 전날까지 무려 50거래일동안 순매도 기록을 세운 연기금이 51일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오전 10시55분 현재 연기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서 각각 1056억원, 40억원가량 순매수중이다. 앞서 연기금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전날까지 50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동안 순매도액은 14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업계에서는 연기금의 매도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민연금 기금 운용 규모가 연평균 64조원가량 증가해 온 것에 따르면 올해 연기금은 국내 주식 26조원을 처분해야 한다. 연기금이 올해 들어 순매도한 금액은 약 14조원으로 앞으로 12조원을 더 처분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속도 확대를 발표하자 금리가 안정을 보였고, 이에 힘입어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9% 강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다만 다음주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방향성을 두고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기 보다는 여전히 업종별 차별화 속 변화폭이 큰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는 금리 방향성 재료로 작용하는 주요국 물가 및 내수 지표와, 17일 미국 3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을 수반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세적인 위험자산선호심리 개선 가능성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스피가 '박스피'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가는 일단은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경기민감주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이 받는 종목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백신 등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2분기부터는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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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은 IBK투자증권연구원은 "단기적으로 3월 말까지는 박스피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이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다음주부터 지급될 추가 부양책 지급에 따른 효과나 코로나 백신에 대한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한 부분으로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처럼 금리 상승에 대한 영향이 큰 시기에는 금융쪽이나 금리 상승 부담에 대한 이익 기대치가 큰 경기 민감쪽 업종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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