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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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0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우리 쪽에 정보 요구해서 투기한 거 몇 번 봤다"라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너무 억울한 LH 직원의 글'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너무 억울하다. 왜 우리한테만 x랄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솔직히 사내에서 듣기로 정치인 국회의원이 해먹은 게 우리 회사 고위직보다 훨씬 많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우리 쪽에서 정보 요구해서 투기한 거 몇 번 봤다"라며 "내 생각에 일부러 시선 돌리려고 LH만 죽이기 하는 거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정치권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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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어머니는 지난 2019년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 가학동 인근 땅을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 국회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모 씨는 지난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LH 사건 전까지 (어머니가) 해당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 LH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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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 연일 이어지며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9일에는 또 다른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한 두 달 지나면 잊혀진다. 부러우면 이직하든가"라며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거냐"면서 "(국민들이) 아무리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편하게 다닐 거다"라고 조롱했다.


지난 8일에는 투기 의혹에 분노한 농민들과 시민단체 등이 LH 경남 진주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와 기자 회견을 열자 한 LH 직원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면서 "개꿀(너무 좋다는 뜻의 비속어)"이라고 말하는 등 시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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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3기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 1차 전수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2시30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설치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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