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예멘 후티반군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에 미사일 발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우디 주요 정유시설과는 1000km 떨어져
"미국 제재 완전히 풀지 않으면 전쟁지속" 압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의 석유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국제유가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람코의 주요 석유생산시설이 밀집한 동부지역이 아닌 서부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당장 석유공급에 큰 지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후티 반군은 미국의 제재가 완전히 풀리지 않으면 전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정부를 압박하면서 후티 반군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유화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후티반군은 성명을 통해 "미사일부대가 순항미사일로 사우디 제다에 있는 아람코의 석유시설을 공격했으며, 미사일은 명중했다"고 밝혔다. 제다는 사우디 서부 지역의 항구도시로 사우디의 수도 메카와 근접한 지역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다는 사우디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위치한 동부지역과는 100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알려져 국제유가에 끼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후티반군은 미국이 후티반군 지도자들에 대해 가한 제재를 완전히 풀어줄 것을 요청하면서 미국과 사우디에 대한 압박을 위해 이번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보도했다. 앞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후티반군을 테러조직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사우디의 후티반군 공격지원을 중단하는 등 유화책을 썼지만, 후티반군이 오히려 사우디와 예멘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예멘특사가 후티반군 측과 직접 접촉해 사우디와의 휴전협상을 촉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티모시 린더킹 예멘 특사는 지난달 2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후티 반군의 협상 대표 무함마드 압두살람을 만났다. 린더킹 특사는 이 자리에서 후티 반군을 향해 예멘 정부군이 농성 중인 마리브 공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사우디와 화상 방식의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