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서부발전 손잡고 '태국 가스복합발전소' 짓는다
현지 발전사 TPIPP와 업무협약 체결
1.7GW급 대형프로젝트 내년 착공
금융 조달·LNG 시설 건설·운영 등 담당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서부발전이 태국 가스복합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배관 등 관련 시설 건설에 참여한다. 발전사와 원료 공급처인 가스공사가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5일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에 따르면 양사는 현지 발전사인 TPIPP와 태국 송클라 GTP(Gas to Power)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박영권 가스공사 신성장사업본부장과 한상문 서부발전 사업본부장, 프라차이 레오파이라타나 TPIPP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750㎞ 떨어진 송클라 지역에 LNG를 조달하고 터미널과 1.7GW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대형 복합발전 규모가 1GW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태국 발전소사업은 70% 이상 크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TPIPP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TPIPP가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에 사업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태국 정부가 이곳을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했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인접해 향후 경제와 상업 요충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과 가스공사는 향후 건설사업을 위한 금융 조달과 발전소, LNG 시설 건설·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TPIPP는 인허가 등 주요 행정 업무와 사업 운영 등 리더사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석유화학 플랜트 운영과 건설자재 제조·판매, 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TPI그룹의 자회사로 태국 내 총 400㎿ 용량의 폐자원 소각발전(WTE) 방식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금 조달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송클라 발전소는 내년 착공될 예정이다. 건설 후 25년간 운영되는데, 생산된 전력은 태국전력청(EGAT)에 판매된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안정적인 신규 해외 LNG 수요처 확보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건설·금융 등 관련 분야에 국내 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경제 활성화와 상생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송클라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외 신흥국 GTP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스복합발전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국내 기자재기업과 함께 진출해 상생하는 수출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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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은 현재 동남아를 해외 사업의 전략거점으로 삼아 발전사업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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