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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가는 쿠팡, 4조원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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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큰 亞기업"

출처: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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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36억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쿠팡이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서류에 따르면 쿠팡은 총 1억20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해 최대 3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번 IPO에 성공하게 되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 주체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한국 쿠팡의 모기업 본사인 쿠팡엘엘씨로, NYSE에서 'CPNG'이라는 약칭으로 거래될 계획이다. 쿠팡의 몸값은 IPO 추진 초기 30조원으로 평가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한 달여 만에 평가액이 57조원으로 뛰었다.


이 통신은 이번 상장을 미국 내 아시아 기업 최대 상장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쿠팡은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에서 최대 IPO 규모는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250억달러)다.


쿠팡은 증권신고서에서 매출액 성장과 지속해서 손실을 내고 있다는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쿠팡은 지난해 119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순손실은 전년(6억9880만달러) 대비 약 32.04% 감소한 4억7490만달러 수준이다.

이번 IPO로 상장 주체인 쿠팡엘엘씨를 지배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이익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이 통신은 내다봤다. 손 회장은 2015년 소프트뱅크로 10억달러, 2018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로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며 최대주주 지위로 올라섰다. SVF는 공모 후 쿠팡의 A급 주식 37%를 소유하게 된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엔 일반 주식(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덕분에 김 의장은 상장 후 쿠팡의 의결권 76.7%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지난 2010년 설립됐으며, 주력 서비스인 온라인 쇼핑 외 최근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에도 잇달아 진출했다.


이번 IPO에는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HSBC홀딩스, 도이체방크, UBS그룹, 미즈호금융, CLSA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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