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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시장직 스스로 팽개쳐" 오세훈 "원내대표 시절 얻어낸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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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
사진=MBC 화면 캡처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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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미 인턴기자]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가 TV 토론에 나섰다. 이날 토론에서는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과거 원내대표 시절 책임과 서울시장직 사퇴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오신환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출연했다. 초반에는 토론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흘러갔지만 주도권 토론에서 나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정면충돌했다.

나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내가 원내대표 시절 강경 투쟁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다한 것"이라며 "그러면 모든 국민이 광화문에 나가서 조국 사퇴를 외칠 때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했나"라고 물었다.


그는 또 "오 전 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에 시장직을 걸어 사퇴한 것을 두고 무책임한 일이었다"며 "스스로 내팽개친 시장직을 다시 구한다는 것이 과연 명분이 있냐.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 선거다. 오 전 시장이 과연 이것을 주장할 수 있느냐에 대해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강경노선이란 발언은) 본인이 '중도는 실체가 없다. 허황되다'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면서 "강경 투쟁 잘했다. 저도 광화문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나갔다. 하지 말라는 뜻에서 말한 것은 아니다"고 받아쳤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법으로 원내대표 시절에 아무것도 얻어낸 게 없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며 "한 번 정도 원내대표 시절에 얻어낸 것이 없는 것에 대해 국민께, 보수 표방하는 분들께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강경 보수는 내가 규정한 게 아니라 스스로 노선을 정하지 않았냐"며 "그런데 며칠 전 페이스북을 보니까 너무 그 부분에 대해 예민해 하셔서 의아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에 "내가 묻는 질문에 답을 안 했다"며 "무책임한 사퇴에 대해 말했다. 2011년 무책임하게 시장직을 내놨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직을 내놓은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시의회가 여소야대여서 '못 해먹겠다' 이런 얘기가 왕왕 있었다.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또다시 이번에 얼마 있다가 '소신하고 다르니까 그만두겠다' 말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직격했다.


나 후보의 공격에 오 후보는 "그 가치를 놓고 싸운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자리를 건 것에 대해서는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 가치 논쟁은 지금도 계속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오 후보는 "마구 돈을 푸는 민주당 정부를 보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그때 그 가치 논쟁을 이겼다면 하는 아쉬움이 여전히 있을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의 공약을 보니까 4명 후보 중에 현금을 푸는 공약을 제일 많이 하고 있다. 위험선을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은 누구나 그런 유혹을 느낀다"며 "그럴 때 가치 원칙을 안 세우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걸 가지고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고 끝까지 싸운 것을 후회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미 인턴기자 zoom_0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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