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수입 2배, 해외는 3배 늘어
증권사서는 성과급 잔치…평균 연봉 2억 돌파 대형사 첫 등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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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의 열풍에 증권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빚투'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이자로만 1조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주식거래 수수료는 국내와 해외 모두 각각 전년 대비 2배, 3배씩 급증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57개 증권사들이 지난해 개인들의 신용융자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로 벌어들인 이자는 997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 7473억원 대비 33.4%에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 '빚투'가 폭증한 영향이다. 2018년 하루 평균 신용거융자거래 잔고는 11조1205억원이었지만 2019년 9조6787억원까지 줄어든 뒤 지난해 다시 13조1464억원으로 급등했다. 지난해 12월24일에는 19조4540억원까지 치솟았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72,9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88% 거래량 2,858,841 전일가 74,3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클릭 e종목]성장동력 적극 확보 '미래에셋증권'…목표가↑ 기회를 살려주는 주식자금 활용법?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가 1515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봤다. 이어 키움증권 키움증권 close 증권정보 039490 KOSPI 현재가 410,5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2.26% 거래량 130,303 전일가 420,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코스피 신고가에 '함박웃음'…실적 급증에 목표가 올라가는 이 종목 [주末머니]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6212억원…전년比 91%↑ (1479억원),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27,9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08% 거래량 827,091 전일가 128,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1409억원),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3,5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32% 거래량 831,713 전일가 34,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1241억원) 등도 1000억원을 넘겼다.

올해 들어서도 빚투는 더욱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신용융자 잔고 20조원 돌파 이후 지난 18일 21조903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2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동학개미운동'이 펼쳐지며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급증했다. 국내 주식거래로 인한 수수료 수입은 5조6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넘게(108.4%) 증가했다. 미국 등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증가하며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입도 5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3% 폭증했다.


증시 활황에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도 뛰어올랐다. 지난해 증권사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8개 대형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한국투자·삼성·KB·메리츠·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의 직원 1인당 연간 급여는 평균 1억5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30005만원) 대비 18% 늘어난 것이다.


성과주의 문화가 강한 편인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은 대형사 중 처음으로 평균 연봉 2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1억7896만원) 보다 29% 증가한 2억3121만원이었다.


일부 중소형 증권사에서는 평균 연봉 3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경력직 위주로 신규 채용하는 한편 고연봉 직군의 소수 인력으로 편성돼 대형사 대비 평균 급여가 높았기 때문이다. 부국증권 부국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70 KOSPI 현재가 73,0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1.67% 거래량 7,838 전일가 71,8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새해부터 목표가 줄상향… 반도체와 함께 주목할 유망 테마는[실전재테크] 넥스트레이드, 모든 시장 참여 증권사 31개사로 확대 [특징주]'금리인하 기대감'…증권주, 동반 강세 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3억6124만원이었다.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30210 KOSPI 현재가 4,170 전일대비 10 등락률 -0.24% 거래량 301,804 전일가 4,18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다올투자증권, 코스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MOU 체결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거래소, ‘2025년도 우수 컴플라이언스 시상식’ 개최 (2억2099만원), 카카오페이증권(2억347만원)도 평균 연봉 2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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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평균 급여가 높지만 직무에 따라 연봉 편차가 1억원 이상 크게 다를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증권사들이 큰 수익을 본 것은 분명하다"며 "그에 따라 성과급 규모도 커졌지만 업계 특성상 직군에 따른 차이도 더욱 벌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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